[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25일 롯데그룹, CJ, SK바이오 등 한국 기업들의 콜롬비아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두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에서 "제가 어제 롯데그룹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CJ, 그리고 SK바이오 관계자들을 만나서 면담을 했다"며 "그들 모두 콜롬비아를 굉장히 훌륭한 그런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의 5G 통신 사업 등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를 해 주십사 요청드린다"며 "이러한 5G 같은 첨단기술 분야 같은 경우에는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협력의 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협정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8.25 nevermind@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며 "양국 국민들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를 흘린 콜롬비아 청년들을 항상 기억한다. 참전용사들과 가족, 콜롬비아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콜롬비아의 특별한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두케 대통령님의 리더십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렌지 경제', '콜롬비아를 위한 약속' 정책이 콜롬비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OECD 회원국이 되어 중남미를 넘어 세계의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보건 협력 협정 ▲유해발굴 협력 MOU ▲문화예술․창의산업 협력 MOU ▲농업 협력 MOU ▲창업생태계 협력 MOU ▲보훈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케 대통령 공식 환영식이 개최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두케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보야카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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