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해 들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공모 청약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스팩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자료를 통해 "스팩의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합병가액은 주가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될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의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표=금융감독원] |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사업목적으로 해 공모 상장하는 명목회사다. 유망 비상장기업에게는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상장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현재까지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63.9%이고 상장 후 3년내 합병하지 못하면 스팩은 상장폐지 및 해산된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공모가 보다 높은 가격으로 스팩에 투자하면 스팩 해산시 돌려받는 금액이 투자원금보다 적을 수도 있다.
아울러 스팩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거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클 경우, 합병 진행이 무산될 수 있어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팩이 기업공개 및 합병시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투자위험요소 등이 충실히 기재되도록 심사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합리적 판단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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