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최근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총 7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8.26 peterbreak22@newspim.com |
특히 올해는 7월까지 26건이 발생, 이미 지난해 전체 화재 21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12건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학술지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강한 반응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편이며 특히 화재 시 전해질의 '열폭주'에 따른 독성가스 발생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총 33건으로 전체 대비 47.1%를 차지했다. 전체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7명 등 10명이며 이중 9명(사망 3명, 부상 6명)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전동킥보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충전은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가 아닌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하고 취침 이후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피해야 한다. 또한 전동킥보드를 구매할 때는 KC 안전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보관할 때는 고온에 노출되는 환경은 피해야 한다.
정교철 현장대응단장은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가정 내에서 보관 시 화재 위험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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