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32)% 하락한 470.3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7.04포인트(0.42%) 내린 1만5793.6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45포인트(0.16%) 하락한 6666.0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45(0.16%) 빠진 6666.03에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동안에 독일 소비자의 심리가 위축됐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4% 하락했으며 광업, 여행 및 레저, 소매주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내일 예정된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잭슨홀 정상회의를 앞두고 긴장 상태를 유지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의 경기 부양책 축소 계획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에서 끌어올렸는데, 이는 아시아 주요 경제국으로는 처음이다.
파올로 잔히에리 제네랄리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는 "자산 구매 축소의 형태와 시기에 대해 명확한 의사 소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데이터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은 급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COVID-19 사례 증가로 인해 구매를 더 주저하게 된 독일 소비자의 분위기는 9월로 접어들면서 어두워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9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2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가 가속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소비자의 구매의욕이 저하됐기 떄문이라는 분석이다.
BC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위험은 단기적으로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전세계 코로나19 사례가 역전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일부 항구가 재개방되어 공급망에 긍정적인 반면, 코로나 사례는 여전히 독일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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