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 동안 대전과 세종,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것.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대전 엑스포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덕 특구를 세계적 융합연구와 창의적인 인재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학문화 기반 도시 인프라 조성 등도 약속했다. 정부 공모 사업 시 지방에 가산점이나 우선권을 제공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 도서관도 방문한다. 이후 천안으로 이동해 천안아산권역 첨단산업단지 공약을 발표한다. 일요일인 오는 29일에는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충청지역 공약도 발표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연합뉴스TV·MBN 주관 TV토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
이낙연 전 대표도 이번 주말 충청권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잇는 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충청권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세종의사당 부지와 로컬푸드 매장, 세종전통시장을 연달아 방문한다. 충남과 충북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30일에 다시 대전을 돌며 표심을 다진다.
민주당 대선 주자 1위와 2위를 달리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주말 동안 충청권을 도는 이유는 충청권이 첫 순회 경선 지역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4일 대전·충남(5일 세종·충북)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을 연다.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누가 1위 하냐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 경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충청권 민심은 현재까지 이 지사가 1위로 나타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간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6인에 대한 국정수행능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충청권(조사 상 대전·세종·충청·강원권역)에서는 이 지사가 48.3%를 기록하며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이 전 대표로 1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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