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창사 첫 파업 여부가 이번주에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사무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종로구 HMM 본사 모습. 2021.08.25 mironj19@newspim.com |
앞서 22~23일 진행한 해상노조의 투표에서는 92.1%가 파업을 찬성해 파업을 가결시켰다.
육상노조도 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육상노조는 이달 중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장려금 200% 지급 등을 포함한 사측 조정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해 95%가 반대표를 던졌다. 현재까지 사측 안이 변화가 없는 만큼 조합원들도 파업에 찬성표를 던질 확률이 높다.
해상노조에 이어 육상노조도 파업을 결의할 경우 내달 1일 예정된 사측과 육·해상노조의 교섭에서 사측이 추가로 조정안을 낼지 주목된다. 육·해상 노조는 지난 24일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공동투쟁위원회를 꾸렸다.
HMM 노조 관계자는 "물류대란을 일으킬 수 있는 HMM 파업에 촉각이 쏠려있는 만큼 사측의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MM 관계자는 "양측이 파업보다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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