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상 첫 파업 위기에 몰린 HMM이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3주 간 피해가 5억8000만달러(약 68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며 노조에 협조를 부탁했다.
HMM 사측은 2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파업시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각종 수당 인상분을 포함, 실질적으로 임금을 10% 인상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전향적 수정안에도 육·해상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임금 인상 8%에 격려·장려금 500%를 더하면 연간 기준 육상직원은 9400만원, 해상직원은 1억1561만원 가량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HMM은 "3주 간 파업하면 해운동맹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인 영업손실 등이 5얼8000만달러로 추정된다"며 "자칫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 만큼 육·해상노조도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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