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TB투자증권이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유가의 반등으로 해외 발주 컨디션 개선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그룹의 탄소중립 밸류체인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회사 홈페이지] 2021.03.18 sungsoo@newspim.com |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까지는 서부텍사스유 기준 배럴당 65~70달러 유지 전망된다"며 "중동 산유국의 손익분기점 레벨 유가는 배럴당 30~40달러이며 재정균형유가 레벨에서 유지되고 있어, 발주처의 투자계획 취소 및 지연에 대한 리스크는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 화공부문 10개 안건 보유, 다수의 FEED 진행 등 하반기 본격적인 수주 모멘텀 재개가 예상된다. 라 연구원은 "에너지 대전환 과도기 국면에서 주력 사업인 가스, 다운스트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탄소중립 실행을 위해 'LNG+CCUS'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루수소 생산을 위해 글로벌 수소 사업자들과 손잡고 다수의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는 등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처럼 EPC 참여에 그치지 않고, 초기 프로젝트 설계 단계인 FEL, EPC, 오퍼레이션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조원 이상의 탄소넷제로 메가 프로젝트 5개가 사전논의 혹은 FEL에 착수했으며 총 17건의 탄소중립 파이프라인 보유 중이다. 라 연구원은 "수소 플랜트 EPC 수주는 2024년 이후에 가능해 보이지만 연말쯤 1~2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식적으로 오픈 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그룹의 ESG 경영이 본격화 될 때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탄소중립 관련 밸류체인 구축 및 설비 시공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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