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5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요격해 공격을 차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 해군이 아프간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 2021.08.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익명을 요구한 해당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에 로켓이 발사됐으며, 모든 로켓이 방어 시스템에 의해 공격이 차단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최초 보고에는 미군 사상자는 없었으나, 이 정보는 바뀔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날 미군은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의 공항 공격 위협을 막았다.
IS-K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아프간 지부로, 미국과 탈레반을 적대시한다.
그러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CNN방송은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에서의 IS-K 자살 폭탄 테러 공격으로 미군 13명이 사망했다. 아프간인들 사망자는 최소 170명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