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보건의료노조와 12차 실무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보건의료노조는 내달 1일까지 협상이 결렬될 경우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을 예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총파업을 결의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관련해 31일 오전 11시 2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12차 노정 실무교섭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1.08.31 dragon@newspim.com |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는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4시30분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공공병원 확충 ▲코로나19 의료인력 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간호등급제도 개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의사인력 확충 등 8가지로 쟁점 대부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에는 노조에는 간호사·간호조무사·약사·기술기능직 등 의료 인력 7만7000여명이 가입됐으며 내달 2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업무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약 5만6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모두가 나서 코로나 19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일선 의료현장이 결코 멈춰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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