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가운데 외교부는 "오전 우리 시간으로 11시 기준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우리 정부는 아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루이지애나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3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강타해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있다. 2021.08.31 007@newspim.com |
이 당국자는 "루이지애나주는 현재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관할하고 있다"면서 "인명피해는 없으나 현지 상황은 정전, 전화불통 등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올리언스에는 현재 우리 국민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재산피해 상황까지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인명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현재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방재당국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협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미대사관 등에서도 아이다의 세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강풍과 홍수 발생 우려가 있고 버지니아 등 인접지역으로 이동할 우려가 있어 인근 한인 비상연락망도 가동하며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대형 허리케인 아이다는 16년전 남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카트리나와 같은 날인 지난 29일 루이지나주에 상륙했다.
뉴올리언스 일대 곳곳이 물에 잠기는 홍수피해를 입었고, 상당수 주택들이 물에 잠기거나 붕괴됐다. 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인명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홍수와 가옥 붕괴로 인명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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