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집트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1일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최초로 이집트를 방문한 서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약 1시간 넘게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1.9.1 [사진=국방부] |
엘시시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주기를 고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이집트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현재 진행중인 한국과의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이 "재래식 전력에 대한 협력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을 포함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 장관은 이어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 국방부 장관과 오찬을 포함해 3시간에 걸쳐 한·이집트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자키 장관은 회담에서 이집트가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구체적인 방산협력 분야를 설명하면서 한국을 전략적 협력 대상 국가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 장관은 "이집트 측의 한국에 대한 강력한 협력 의지를 환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방산협력 현안은 물론 자키 장관이 언급한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집트 방문 일정을 마친 서 장관은 1~2일 오만을 방문해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국방부 총리와의 한·오만 국방장관회담을 갖는다.
또한 군수 적재를 위해 현지에 기항하는 청해부대 제35진 장병들을 격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을 점검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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