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5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 금리를 연 2.6%까지 올렸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정기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거치식예금과 시장성예금은 이날부터 인상분이 적용되고, MMDA와 적립식예금은 6일부터 적용된다. 정기예금 상품인 'KB그린 웨이브 1.5℃ 정기예금'의 경우 기본 금리가 0.55%에서 0.95%로 0.40%포인트(p) 올랐다.
KB국민은행은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상황을 반영해 여수신 금리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가 0.15%p 올라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9.03 tack@newspim.com |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25~0.30%p 올렸다. 대표 상품인 1년 기준 금리는 0.60%에서 0.85%로 올랐으며, 가입기간 2년 이상일 경우엔 0.30%p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연 0.10~0.30%p 올렸다. 정기예금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0.40%에서 0.65%로 △1년 이상 2년 미만은 0.50%에서 0.75%로 각각 0.25%p 상승했다. 정기적금의 경우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0.50%에서 0.80%로, △1년 이상 2년 미만은 0.70%에서 1.00%로 각각 0.30%p 올랐다.
하나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연 0.1~0.3%p 올렸다. 거치식예금(정기예금)은 최고 연 0.2%p 오르며, 적립식예금(적금)은 최고 연 0.3%p 오르게 된다.
NH농협은행도 이달 1일부터 예금 상품별 금리를 0.05~0.25%p 인상했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국내 1위인 SBI저축은행도 이날부터 수신금리를 0.3%p 인상키로 했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의 금리가 최대 2.60%로 국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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