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년 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당첨자 발표를 완료한 민영주택의 청약 자치구별 경쟁률은 2017년 강북구가 최저치로 2.7대1, 서초구가 최고치로 66.9대1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1.04.27 mironj19@newspim.com |
핫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자치구는 구로·성동(3.2대1), 용산(3.5대1), 동대문(5.3대1), 동작(5.5대1), 중랑(5.9대1), 노원(6.6대1), 양천(7.9대1) 등 여럿 있었다.
2018년에는 동작(3.6대1), 금천(7.6대1) 등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자치구가 2곳으로 줄었다. 노원구는 98대1로 경쟁률이 크게 올라 2018년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용산구(120.1대1), 영등포구(114.3대1), 동작구(100.4대1)가 세 자릿수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0년에는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자치구가 없었다. 강북구가 55가구 일반공급에 1939건의 신청이 몰려 35.3대1로 최저치였다. 서초구는 경쟁률이 131.2대1로 치솟았다.
올해는 6월까지 살펴보면 광진구에서 367.4대1이 나왔다. 27가구 모집에 9919명이 몰렸고, 관악구 217.9대1, 강동구 150.2대1 등으로 집계됐다.
태 의원은 "2017년 일부 자치구에서 한 자릿수도 나왔던 서울 청약 경쟁률이 현 정부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패닉바잉' 사태를 불렀다"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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