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제가 (보고를) 받은 것도 없고 당에도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였던 황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줬다는 의혹은 제가 알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말이다. 대부분은 거짓 사실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05 mironj19@newspim.com |
황 후보는 "또 우리 간부들 이런 쪽에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그 당시에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하도 불법을 여기저기서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가 법률지원단을 대폭 확대했었다. 200여 명의 법률지원단이 구성돼 있었고 여러 이슈들,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법률적인 대응을 쭉 했었는데 거기에 뭐 관련된 누가 뭐 어떤 것을 주고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미 있는, 바꿔 말하면 지휘부에서 알 만한 일들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나 저희 지휘부는 그런 내용을 보고 들은 바도 없고 또 알지도 못하고 있다"며 " 저는 프레임 씌우기라고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런 프레임은 뭐 정말 못된 것이다. 저도 민주당과 또 그 추정 세력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사건 프레임 씌우기에 많은 피해를 당했었다. 결국 그런 아주 어두운 그런 그림자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자들이 지금 아마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하면 주장하는 사람들이 입증을 해야지 말만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그러면서 "당당하면 고소, 고발하고 수사기관에 나와서 조사, 진술을 하면 된다"며 "그러면 수사기관이 그 주장에 대해 진위를 가리지 않겠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이거를 키워서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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