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면과 비대면을 동시에 진행했다.
사적 지정추진 학술대회 [사진=고흥군] 2021.09.08 ojg2340@newspim.com |
첫 발제자로 나선 김재형 교수는 "국립소록도병원은 역사가 오래됐을 뿐 아니라 복잡한 성격으로 인해 한국근대사에 있어서 매우 독특하고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백미영 소록도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소록도박물관은 소장자료를 크게 박물자료와 도서자료가 있고,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히 생산되는 자료도 있지만 대부분 새로 수집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기왕 수집된 자료들에 집중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옥희 남도학연구소 이사는 소록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센인 집단거주지로서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돼 여러 건축물 또는 유품 등이 문화재로 지정돼 문화재 지정이 유형적인 자원에 한정돼 있음을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강동진 교수는 한센인 삶터로서의 공간과 장소, 한센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흔적과 풍경 등과 관련된 자산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소록도를 위한 방향 설정의 기초 자료이자, 한센인 소멸 후 소록도 보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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