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정치 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 제대로 하고 인터넷 매체, 제소자,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 문제 제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단 의혹과 관련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mironj19@newspim.com |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를 직격하면서 "늘 (정치공작) 하는 시나리오가 뻔하다"며 "어떤 종이문건, 디지털 문건과 작성자, 출처가 나오고 그게 확인돼야 신빙성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다.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이걸 인터넷 매체(뉴스버스)에 제일 먼저 제보했다는 사람의 신상을 전부다 알고 있지 않느나"며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자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되느냐"며 "폭탄을 던지고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디지털 문건 출처와 작성자를 정확히 대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이라는 곳이 엄정히 조사하는 곳이지 요건도 맞지 않은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 기관인가. 이런 사람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제보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도 반문했다.
그는 "선거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 앞에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정치인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 요구하려면 정상적인 자료, 정상적인 절차 통해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도 허위일 경우 책임질 수 있는 절차와 방법 통해서 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 모독, 사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그렇게 무섭나. 저 하나 그런 정치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되는가. 당당하게 하시라"면서 "국민들께서는 진행 중인 내용들 잘 꼼꼼히 보시고 다시는 이런 정치공작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인터넷 매체가 한 번 보도하면 정당, 전현직 대표와 의원, 위원장이 벌떼처럼 나와서 떠든다"며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 당당히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이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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