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의원직 사퇴 선언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기지사 사퇴를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내려놨다"며 "이재명 지사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의 용단이 폄하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8.10 kilroy023@newspim.com |
황 후보는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이낙연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이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황 후보는 "제가 맨몸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원외의 어려움을 경험했기에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원외이기 때문에 더 흔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며 "이 후보는 의원직에 비교되지 않는 국내 최대 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직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 "온갖 비판과 비난에도 끄덕도 하지 않는다"며 "돈 풀고, 인사권을 전횡하는 등 '꿀을 빠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것 같다. '공정'도, '정의'도 그에게는 영혼 없는 말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늦었지만 이낙연 후보의 결단으로 이제 여당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정정당당한 승부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이제 이재명 후보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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