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은지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오후 강원 춘천을 찾아 '강원도의 외손주'를 자처했다. 윤 후보는 강원 지역에 대한 애정과 도민의 희생을 강조하며 강원도당 당원으로부터 박수세례를 받았다.
그는 "집권을 하면 우리 도민들께서 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키면 되는지, 알고 계시는 방향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밀어드리겠다"며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천=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9일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이양수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동행했다. 2021.09.09 jool2@newspim.com |
이날 윤 후보는 춘천 닭갈비골목에서 오찬 후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 출신 정치인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며 "평창과 강릉에서 오래 살아온 집안의 외손주로서 학창시절부터 방학은 늘 강릉에서 보냈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부터 방학을 하면 논산의 선영을 3박4일 다녀와 방학 숙제를 다 챙겨 강릉 외가댁에 갔다. 개학 전날까지 지내다 서울로 올라오곤 했다"며 "강원도 주민은 아니지만 강원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역의 실정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다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후보는 "외가 친척들이 강릉을 중심으로 퍼져 살고 있는 데다 검사 시절 지방 근무를 할 때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을 지원해 근무를 한 인연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많은 정치 세력들이 집권하기 위해 정말 이 순진하고 착한 강원도민을 위해 뭘 해준다 이걸 해준다 하고 강원도를 오히려 수도권의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한 상수도원으로써, 또 군사 시설로써만 생각했다"고도 비판했다.
또 "강원도민들의 희생에 대해선 제대로 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며 "이게 지역 균형 발전 문제를 떠나서, 이런 것 자체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이 정부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강원도를 제주도와 비슷하게 평화특별자치도란 곳으로 해서 주로 휴전선 접경 지역 중심의 북한과의 관계만 생각했다. 자신들의 이념이 드러난 강원도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건 진정한 강원도민이 바라는 방향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을 포함해 함께 자리한 유상범·권성동·이양수·이철규 등 강원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을 향해 "우리 강원도 아들들이 여기 있다"고 말하면서 "여러분과 이분들이 생각하는 발전 방향대로 강원도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가 적극 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강원 관광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하면 한국의 스위스처럼 발전할 수 있을까"라고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첨단과학기술연구소, 평창 올림픽 이후 포스트 평창 등 강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끝으로 "여기 기본 전제가 되는 경제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하겠다"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9일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2021.09.09 jool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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