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고부가-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세계 선박시장이 회복 중인 가운데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해 내년까지 조선업 생산인력 8000명이 양성된다.
또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성 30% 향상과 친환경선박, 자율운항선박 시장점유율 75%와 50% 달성을 추진한다.
정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훈련비 100%, 최저임금의 150% 수준 인건비, 4대 보험료 40%를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게 하는 경남형 고용유지모델을 울산, 부산, 목포 등으로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의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
퇴직자 재고용 기업에 월 30만~50만원을 최대 8개월 지원하는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고 퇴직 기술인력을 중소조선사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인력으로 활용한다.
생산‧기술 인력양성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월 100만원 지급하는 채용예정자 훈련수당 외에 2개월간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신규채용자 훈련수당을 신설한다. 협력사 직원 주고, 의료비·장학금 지원 등 복리후생동 강화한다.
외국인근로자 도입규모 탄력적 조정, 신규채용 인력풀 확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구축, 수급 불균형 해소, 미래인력양성센터 설립, 민관 공동 인력양성 로드맵 수립 등 인력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로봇용접 등 인력부족 분야 디지털화를 우선 추진하고 야드 내 물류·생산 전공정을 자동화, 최적화된 생산계획을 적용하는 스마트야드를 구축한다. 중소조선소 공동사용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공유생산설비 구축과 자동화 기술, 생산혁신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선박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연료탱크 등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선박의 핵심기자재 국산화·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실시한다.
LNG 벙커링(연료공급) 실증을 위한 전용선박을 내년에 2척 건조하고 육상 LNG 벙커링 터미널을 2024년까지 울산에 구축한다. 20230년까지 공공부문 친환경선박 388척을 대체건조·전환하고 민간부문 140척의 전환도 촉진한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추진선은 연안선 실증 중이고 대양선 핵심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추진시스템 개발 후 실증을 추진한다. 수소 등 신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험기준 마련과 시설 구축, 시험선박 건조와 해상실증을 추진한다.
K-조선 재도약 전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9.09 fedor01@newspim.com |
전기 선박의 육상전원공급 설비 설치를 확대하고 수소·암모니아 선박 기술개발·보급계획과 연계하여 인프라 구축전략을 수립한다.
현재 수소선박 운항을 위한 국제규범이 미비한 만큼 인증기준·안전·선급규정 개발과 국제해사기구(IMO)·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개발, 실증센터 구축과 시험선 실증, 법·제도를 마련한다. 대형 3사 중심 데이터 플랫폼 공동구축과 확산으로 조선-전후방 전산업 스마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조선소와 기자재업계 수주역량을 강화한다. 보증지원한도 확대, 프로그램 홍보·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중소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제도(RG)·제작금융 특례보증 활성화를 추진한다.
현재 5개소인 해외거점을 6개로 확대하고 조선사·기자재업계 원가경쟁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2022년까지 조선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친환경선박 점유율을 75%, 자율운항선박 점유율을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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