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본사와 지사 사무실 출근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에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우리는 미국 내 사무실들을 언제 다시 열지 예상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중 보건 지침에 따라 안전히 열 수 있을 때 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초 MS는 오는 10월 4일을 사무실 출근 재개일로 꼽았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직원 사무실 복귀를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미국 내 MS 직원은 10만3000여명이다.
스파타로 부사장은 사무실 출근 재개 첫 달은 직원들이 바뀐 업무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전환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간 동안은 완전 출근제 도입까지 재택과 출근을 번갈아 할 수 있게끔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14만명이다.
이로 인해 사무실 복귀를 늦추는 기업은 MS 뿐이 아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도 내년 초까지 사무실 출근 재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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