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극심하다고 털어놨다. 당장 부품이 없어 차마 다 조립하지 못한 차량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이메일 내용을 보면 머스크 CEO는 "분기 말 차량 인도 파고는 이맘때로서는 이례적으로 높다"며 "이는 분기 초에 (전체 업계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나중에 추가할 필요가 있는 부품이 빠진 차량이 많다"며 "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라고 표현했다.

머스크 CEO는 3분기 차량 인도 수치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최대 역량으로 끌어올릴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세단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LFP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에 쓰이고 있으며, 해당 차량들은 유럽 등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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