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관련 의혹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총장 재직당시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9.08 kilroy023@newspim.com |
지난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공수처가 직접수사에 나서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달 6일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전 대검 대변인) 등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후 공수처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은 8일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공수처는 사안의 중대성 및 시급성을 고려해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을 입건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이달 2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후보는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손 검사는 현재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김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허위 보도로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해당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들어간 대검찰청은 제보자 A씨의 텔레그램 메신저에 조작 정황이 없다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 쪽에서도 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범계 장관은 이번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수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검과의 합동감찰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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