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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선거인단 투표서 30% 넘긴 이낙연 "민심 변하기 시작했다"

기사등록 : 2021-09-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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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반 지지 보내준 선거인단에 감사"
이낙연 "본선 확실히 이길지 선거인단 고민"
추미애 "마음 속이 뜨겁고 기대가 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4만 명 규모의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51.41%로 31.45%를 얻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눌렀다. 이 지사의 과반이 넘는 압승이지만, 이 전 대표는 30%를 넘게 득표하면서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강원 지역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희망을 얻게 됐다.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해나가겠다"라며 "민심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어떻게 본선을 확실히 이길 수 있을까에 대해 선거인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이후 승부처인 호남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고향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라 정성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약 64만 표의 결과를 발표한다. 2021.09.12 leehs@newspim.com

이재명 경기지사는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과 당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대보다 적게 나왔다는 말을 저는 하지 않았다. 기대보다 많은 과반수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승부처인 호남 승부에 대해 "진심을 다해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들을 설명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한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겠다"라며 "성장 사회로 복귀하고 공정의 룰이 작동하는 합리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 제가 합당하고 역량이 있다는 점을 열심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자리수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확실한 3위로 발돋움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마음 속이 뜨겁고 기대가 된다"라며 "사회 대개혁의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검찰개혁의 절박함을 느꼈다. 단기필마로 뛰고 있는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지지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1차 일반당원·국민 선거인단 약 64만 표의 결과를 발표한다. 2021.09.12 leehs@newspim.com

추 전 장관은 "다른 후보가 본인의 비전과 장점을 홍보하기 보다 1위 후보를 저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경선의 피로감을 만들고, 국가 비전보다는 고위 관직에 있었다는 힘 자랑 세 자랑을 할 때 저는 사회 대개혁 완수와 불평등을 해소할 고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이런 비전을 열심히 말씀드리면 저의 본선 경쟁력을 주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 대해 "걱정이 많다. 제 입장에서는 실망스럽다"라며 다음주에 있을 호남 투표에 대해 "자신이야 어떻게 하겠지만 웃음을 좀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완주 의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생각이 없으면 그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경선 완주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상황과 다소 달라진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호남 지역에서 당원들과 지역 시도민을 만날 예정으로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선거 메시지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우리 국민과 지지자들이 아직 박용진에 대해 눈길은 줘도 손길은 못 주는 것 같은 상황이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끝까지 완주하는 지에 대해 우려가 많은 것인데 급진적 균형발전, 자치 분권을 통해 지방도 잘 사는 나라가 제 비전이므로 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균형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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