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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총공세..."이재명 게이트 진실 밝힐 것"

기사등록 : 2021-09-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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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본질은 李와 화천대유·천화동인 관계"
원희룡 "국정조사, 특검 요구에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여권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총공세를 펼쳤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이번 게이트의 본질은 대장동 개발사업이 납득하기 어려운 연유로 특정인에게 엄청난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는 점, 컨소시엄 성남의뜰에는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이 후보가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 이 후보와 화천대유 및 천화동인의 관계 등"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TF 이헌승 위원장이 지난 16일 오후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둘러보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김형동, 이헌승 TF위원장, 박수영, 송석준, 김은혜 의원. 2021.09.16 photo@newspim.com

전 대변인은 "이 후보는 '대장동에서 1원이라도 취했다면 후보 및 공직을 사퇴하겠다'고 하나 판례는 엄연히 경제공동체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만약 국정 운영을 한다면 특정인이나 특정 업체를 배불리는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로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후보자의 능력 및 도덕성 검증의 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이 사건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 또한, 국감 증인출석과 자료제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특검 등 '이재명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는데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도 일제히 이 지사를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원희룡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정조사, 국정감사 증인 출석, 특검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김기현 원내대표 등 개인만 고발하는 것이 민망하고 좀스럽다"고 꼬집었다.

원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사퇴 조건은 '직접적인 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불법행위가 밝혀졌을 때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젠 사퇴론까지 들고 나왔다. 그동안 억척스럽게 직(職)을 고집했던 것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라며 "연일 밝혀지는 대장동 개발 논란으로 인해 수세에 몰렸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선정한 주체는 이재명 시장의 직속 산하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자들이었고, 대장동 개발의 모든 인허가 권한은 오롯이 이 시장 본인이 가지고 있었다"며 "증거인멸과 말맞추기, 야반도주가 있기 전에 재빨리 강제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4 kilroy023@newspim.com

홍준표 후보는 직접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화천대유(火天大有)는 주역의 14번째 괘이고, 천화동인(天火同人)은 13번째 괘를 말한다. '재물과 사람을 모아서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이라며 "(풀이해볼 때) 이미 대선 프로젝트가 아니었나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한 "경찰이 해당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던져놓고 지난 4월부터 수사도 안하고 방관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서민의 피를 빨아댄 거머리들이 3억원을 투자하고 3년 만에 3300억원을 가져갔다.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이어 "김부겸 총리도 대정부질의에서 '상식적이지 않다'고 이야기 한 사건을 우리 당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저는 이 사건을 복잡하게 보지 않는다. 회사 소유주가 자기 이익금을 담보로 회사로부터 400억원을 빼갔다. 그 출처와 어디로 로비가 들어갔는지만 알면 쉽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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