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4.0%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1% 그대로 유지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4.0%, 내년 3.1%로 전망했다.
ADB는 역내 경제전망을 4월(연간전망)과 6~7월(보충전망), 9월(수정전망), 12월(보충전망) 등 연 4회에 걸쳐 발표한다.
ADB는 앞서 4월 연간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5%, 내년 성장률은 3.1%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7월 보충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0.5% 포인트(p) 상향했고, 내년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했다.
ADB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소폭 높였다. 지난 7월 보충전망에서 1.8%였던 물가 상승률은 이번 수정 발표에서 2.0%로 상향 조정됐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1.7%를 유지했다.
기재부는 이번 ADB의 수정전망에 대해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에도 예상 외의 순수출 강세, 견고한 민간 투자 및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ADB는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기존 7.2%에서 7.1%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5.4%로 유지했다. 49개 아시아 역내 국가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ADB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을 아시아 경제 회복 지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 입안자는 기후 변화 및 자연 재해, 긴축 재정 상황 등 다른 위험 요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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