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삼성전자 노사가 다음달 초부터 임금교섭 절차에 들어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실무진은 올해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5일 노사 상견례를 개최한다.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한 번씩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기획그룹장(전무, 맨앞 왼쪽)과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대표교섭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공동교섭단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의 사측과 진행된 단체교섭 상견례에 입장하고 있다. 2020.11.03 alwaysame@newspim.com |
지난달 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임금·복리후생 협상 교섭요구서를 회사에 전달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수가 약 4500명으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들은 다른 노조와 함께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가 사측에 요구할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는 전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인당 약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무노조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임금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서만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노조는 지난 2018년 처음 설립된 후 임금교섭을 벌여왔으나 현재까지 교섭이 타결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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