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Global Covid-19 Summit, 화상)에 사전 녹화 영상 형식으로 참여, 글로벌 백신 허브 및 ODA 확대 등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포용적 회복 지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G7·G20 등 그간의 주요 국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 기업 등의 의지도 함께 결집함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자료사진=청와대] 2021.09.17 nevermind@newspim.com |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목표로 ▲백신 접종 확대 ▲조속한 생명 구호 ▲더 나은 재건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인류는 연대를 통해 더 나은 회복과 재건을 위한 따뜻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인류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한국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한국은 COVAX에 2억 달러를 공유키로 하였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고 하면서 더 많은 백신 보급과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포용적 보건 협력에 앞장서고, 국제 보건안보체계 개선을 위한 유엔과 WHO 논의에도 활발히 참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이 지금까지 125개국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해 왔을 뿐 아니라 교육·일자리 등 경제사회 분야에서도 개도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면서, 꾸준한 ODA 확대로 포용적 회복에 함께하고 개도국들의 보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이은 이번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 연설은 팬데믹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 노력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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