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한과 미국 간에 당사자 간에 그런 비핵화에 이를 수 있는 맨 첫 단계 신뢰의 구축인데 그런 신뢰가 구축될 수 있는 첫 단계라고 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종전선언을 북한 비핵화의 결과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의 유인으로 삼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말 제가 바로 드리려고 하는 말씀을 앵커께서 바로 지적해주셨는데 그렇다. 이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상징적 행위"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2021.07.19 |
그는 "그만큼 북한도 여러 계기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것이 추진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고 결과가 아니라 이것은 첫 출발이고 바로 신뢰구축의 첫 단계 이것이 비핵화에 이르는 여러 단계들을 추동해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채널이 가동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고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결과가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군 통신선 이런 것들이 복원이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 나오죠"라며 "외교안보의 문제 특성상 보안이 굉장히 중요시 되고 그것은 우리만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 보안 유지가 돼야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결과들이 나오는 걸 보면 전쟁 시에도 예를 들어서 대화의 채널은 열려 있다, 이런 일반론이 있듯이 아마 제가 아는 것은 없지만 그런 결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당사자들은 끊임없이 서로 대화의 채널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북한도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종전선언을 함께 추진해가기로 합의한 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의 계기만 마련되면 충분히 그 단계에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라고 비판한 언론이 계시던데 오늘 아침에 언론을 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런 종전선언에 대해서 미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린 자세로 가지고 있다 라는 취지의 답변을 이미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는 비판과 관련, "정부라고 하는 것은 모든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최선의 선택하게 돼 있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 그 다음에 미래세대 대표인 청년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인데 이것은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유엔이 초청한 것"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저희가 어떻게 해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 유엔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한 것이니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대로, BTS는 BTS 대로 정말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과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져 있다는 그런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일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저는 의아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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