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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헝다그룹 불확실성 속 상승

기사등록 : 2021-09-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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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채권 이자 지급에 실패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부각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1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93.3120을 기록했다.

헝다그룹은 전날 시한인 8350만 달러의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30일간의 유예 기간 안에 헝다그룹이 밀린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은행 시스템에 자금을 투입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한층 가라앉혔다. 이에 전날 달러화는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한 주간 달러 순매수 포지션은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직전 주 99억9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FX스트리트닷컴의 조지프 트레비자니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달러화가 다양한 근거로 수혜를 보는 흔치 않은 상황에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대부분의 다른 경쟁국보다 더 나아 보이고 에버그란데에 대한 공포가 계속되고 있으며 투명하지 않은 중국 경제와 정치 체계, 마침내 준비된 연방준비제도(Fed)가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 부근으로 떨어졌다. 터키 중앙은행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깨고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향후 금리 정책과 관련해 확실한 가이던스를 주지 않았다.

소시에테 제네랄(SG)과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는 터키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리라 환율은 8.86리라를 나타내면서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8.880리라에 근접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내린 1.1715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42% 하락한 1.366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19% 내렸으며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06% 올랐다.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60% 내렸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86% 하락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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