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점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평화 제전인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세계 평화를 거론하기에 앞서 역내 평화, 한반도 평화의 어떤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세계 평화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는 명분 아니겠나. 중국의 역할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
그는 "종전선언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때 남·북·미가 함께 서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어떤 대화의 테이블만 열리면 그 문제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서로 서명했기 때문에 충분히 추진할 만한 동력이 생길 것"이라며 "다만 이제 지금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북 정책을 발표했는데 굉장히 희망적이다. 그것은 뭐냐 하면 트럼프 시대에 있었던 그런 어떤 성과들을 인정하고 가야 된다, 그것은 북한에게도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보면 하노이에서 노 딜로 끝났지만 하노이 수준의 어떤 그런 것들이 서로 대화가 된다면 대화의 테이블이 열릴 수 있고 거기에서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연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2017년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월 1회에 평균할 정도로 굉장히 빈번했던 시기고 그때 여러 정상회담이나 한미 정상, 이런 것들을 제가 다 기록을 하며 지켜봤기 때문에 비록 제가 수석 비서관밖에 되지 않지만 그리고 외교·안보 전문가가 아니지만 그런 흐름을 이렇게 보면, 충분하게 그런 여건들은 충분하게 있다"며 "다만 대화의 테이블로 만드는, 그런 어떤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 것인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 정책 중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무엇보다도 국민이 여론조사를 해보면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 부동산 정책"이라며 "정부는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을 받았으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정부다. 저희들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은 없지만 다음 정부가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그런 어떤 토대도 마련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동산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임기 마지막해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40%선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선 "저희가 부동산 같은 것들 굉장히 호되게 혼을 나면서도 왜 이렇게 지지를 받냐면,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어떤, 가장 민생... 이런 것들을 국민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 그러한 진정성이 그 표정과 말씀 속에 느껴지지 않나"라며 "외람되지만, 저는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비서관이기 때문에 감히, 평가를 한다면 대통령의 그 진정성을 국민께서 알아봐 주시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진정성을 거론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