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 이후에도 여전히 남북 통신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연락선 복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오늘 오전 9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30 mironj19@newspim.com |
이 대변인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바라고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를 재개하고,이를 통해 남북 간 여러 현안 문제들을 협의·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어떤 현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코로나 상황 등에서 시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앞으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과 이러한 모든 현안들을 차근차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5일 밤 담화문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 개시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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