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인 27일에도 남북 통신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개시통화에도 응하지 않았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 7월 말 남북 정상간 합의에 따라 13개월 만에 복원됐다. 다만 북한이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재차 응답을 끊은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김 부부장이 지난 25일 밤 담화문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통신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끝내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를 재개하고,이를 통해 남북 간 여러 현안 문제들을 협의·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코로나 상황 등에서 시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해 있다"며 "앞으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과 이러한 모든 현안들을 차근차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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