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경구용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2차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각종 항생제와 이부프로펜. 2018.04.27 [사진=블룸버그]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유증상 코로나19 감염자와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266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PF-07321332' 2/3상 시험을 시작했다.
임상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화이자 항바이러스제 알약, 또 한 그룹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쓰이는 리토나비르, 나머지 한 그룹은 위약을 투여받는다. 참가자들은 5~10일 동안 매일 두 번 알약을 복용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 항바이러스제가 효과적으로 유증상 감염병의 진행을 예방하는지, 알약 투여 14일 동안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노출된 사람들이 감염을 진정시키는 데 백신 말고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빠르게 퍼지기 전에 유증상 감염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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