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즈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를 완전히 파괴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정부가 암호화폐 발전을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보냐고 질문했고, 머스크 CEO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머스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다. 테슬라는 올해 초 15억달러(약 1조78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올랐고, 2분기에 해당 자산 가치는 25억달러로 불었다. 

이날 그는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를 면밀히 감독하고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시사했는데 머스크는 이를 국가 전력난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더 높은 차원에서는 암호화폐의 분산적 성격이 중국 정부에 도전을 제기할 수 있다. 암호화폐는 근본적으로 중앙집권 정부의 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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