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김기동 전 검사장에게도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동 전 검사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김만배 씨의 요청으로 변호인을 맡게 됐다"며 "작년부터 통상적인 자문변호사로 일했고 월 자문료도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엔 화천대유 최대주주이자 경제지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배당수익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9일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의 모습. 2021.09.29 pangbin@newspim.com |
검찰 내 특수통인 김 전 검사장은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단장과 부산지검장을 거쳐 지난 2019년 7월 검찰을 떠났다. 김 전 검사장은 퇴임 후 지난해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아울러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도 화천대유의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화천대유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밝혀진 법조계 인사는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이다.
권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은 월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남 전 총장도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매월 수백만원의 고문료를 받았고, 강 전 검사장도 201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3년간 화천대유의 법률 자문을 맡으며 월 수백만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한편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만든 자산관리 업체다. 공모 1주일 전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해 하나은행컨소시엄에 참여했다. 1% 지분율로 3년간 개발이익금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등 화천대유와 관계자들이 3년간 개발이익금 수천억원을 배당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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