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국무위원으로 승진했다. 문책을 받은 리병철과 그간 대미 정책을 관장해온 최선희 등은 국무위원직을 박탈당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2일회의 진행' 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위원들을 소환, 보선 내용을 발표했다.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에서 보선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위원들[사진=북한 노동신문 캡처] |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동지의 위임에 따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대의원의 제의에 의하여 박봉주 동지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소환했다"며 "또한 김재룡 동지, 리만건 동지, 김형준 동지, 리병철 동지, 김수길 대의원, 김정관 대의원, 김정호 대의원, 최선희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덕훈 대의원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며 "조용원 동지, 박정천 동지, 오수용 대의원, 리영길 대의원, 장정남 대의원, 김성남 대의원, 김여정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월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은 물론 당 부장 명단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위원들을 소환, 보선 내용도 발표됐다.
신문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태형철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서, 박명철대 의원을 위원에서 소환하고 강윤석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문철 대의원, 박인철 대의원, 한종혁 대의원, 김정순 대의원, 맹경일 대의원을 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밝혔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