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1차 컷오프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진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 한 식당에서 윤 후보와 1시간 20분 가량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오찬을 하면서 여러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같이 하겠다고 생각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지난 10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을 마친 후 박진 후보와 악수를 하며 스튜디오를 나가고 있다. 2021.09.10 photo@newspim.com |
박 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건 지금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 있는 대한민국을 열어달라는 것"이라며 "그러한 국민적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그런 뚝심과 소신, 자질을 갖춘 후보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중 간 치열한 글로벌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여기서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무너진 한미관계를 정상화하고 남북관계를 원칙있게 다시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 평화 번영을 위해 치밀한 외교 안보 전략이 요구된다. 그런 면에서 윤 후보가 철학과 생각을 같이 한다는 걸 오늘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선진국형 정책 공약을 다듬어 발표하기도 하고 아직 발표 안 한 것도 있지만 이 내용들을 윤 후보에 전부 전달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서 국민의 요구를 잘 받들어 다시는 이런 포퓰리스트 정권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가 막아야 되겠다는 점에서 오늘 윤 후보와 제가 아주 100% 생각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정치에서 아주 대선배이신 4선 박진 의원께서 본인이 갖고 계신 그 정치적 경륜 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전문가로서의 실력과 네트워크를 제가 선거를 치르고 집권 이후까지 계속 뒤에서 도와주시기로 말씀을 해주셔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박 의원께서 그동안 쭉 연구해주셨던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서 우리나라 정책을 어떻게 선진국형으로 만들어나갈 것인지 연구해 놓은 결과물도 오늘 전수해주시기로 했다"며 "이런 걸 받아 공약을 더 구체화하고 보강해서 정권 교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우리 박 의원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가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박 의원의 정책 중 꼭 반영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냐'는 질문에 "박 의원께서 구체적으로 만들어놓은 선진국형 정책에 대한 공약 사항은 오후에 캠프에 전달해주시기로 했다"며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서 확실한 기술 동맹과 금융 동맹까지 연결해 한미동맹,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박 의원이나 저나 같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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