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펀드 자금 유치를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다 구속기소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가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심 선고기일이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대표의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정 전 대표가 법정에 나오지 못하면서 선고를 연기했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1.09.16 lbs0964@newspim.com |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출감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 등과 공모해 펀드 투자금을 국채와 은행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확정 매출채권 등에 투자할 것처럼 전파진흥원을 기망해 106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2017년 5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전파진흥원 기금을 옵티머스 펀드 자금으로 유치할 수 있다며 유 고문으로부터 청탁·알선 명목으로 총 1억4400만원을 지급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3690억원, 추징금 1215억여원을 구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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