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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신차 풍년...제네시스 신형 G90·BMW 전기차 등 출격

기사등록 : 2021-10-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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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성수기에 맞춰 판매 극대화 전략
제네시스 GV60 출시에 이어 팰리세이드 등 출시 임박
반도체 수급난 등 신차 출시는 '유동적'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전기차 준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맞춰 각종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함께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로 4분기 판매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신차 출시 시기는 유동적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6일부터 GV60 계약에 들어간다. GV60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지난달 30일 제네시스 월드 와이드 유튜브에서 세계 최초로 GV60를 공개하며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전기차가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GV60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퓨처 제네시스 영상 캡처]2021.09.02 peoplekim@newspim.com

GV60는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되며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한다. 이는 같은 조건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429km) 보다 길지만, 기아 EV6(475km) 대비 짧은 수치다.

주행 성능은 GV60가 압도적이다. GV60 퍼포먼스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4초만에 주파한다. 순간 가속력을 극대화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 제네시스는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휴대폰의 무선 충전과 같이 GV60의 무선 충전도 향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차종인 신형 G90도 출격 대기 중이다. 신형 G90은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을 첫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 시점 관련해 제네시스 관계자는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정확한 출시 시기는 연말이 될지, 내년 초일지 현재로선 확답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첫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국내와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현대차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떠올랐다.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은 투싼의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램프'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 = 현대자동차]

이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 2022년형 SM6을 출시하기로 했다. 2022년형 SM6는 연식 변경 모델로, 편의·안전사양을 더욱 높였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중형 SUV인 2022년형 QM6를 출시했다.

한국지엠(GM)은 2022년형 쉐보레 볼트EV와 첫 전기 SUV인 볼트EUV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부터 사전계약에 나선 결과, 소비자 반응은 높다. 하지만 볼트EV 화재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4분기 국내 소비자들이 신차를 받을 수 있을지 미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대어급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렉서스는 최근 7세대 ES 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ES300h와 뉴 ES300h F SPORT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2012년 첫선을 보인 ES300h는 한국수입차협회(KAIDA) 기준, 8년 연속 수입 하이브리드 부문 베스트셀링카다.

또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EQS를, BMW는 전기 SUV iX를 4분기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두 차종 모두 대형급으로, 럭셔리 대형 전기차 시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카 RS e-트론 GT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독일차 업계가 럭셔리 및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벤츠 더뉴 CLS ▲AMG GT 4도어 쿠페 ▲BMW iX3, 뉴 2시리즈 쿠페 ▲폭스바겐 8세대 골프(완전변경), 아테온(연식변경) 등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 수입이 예정돼 있는가 하면,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연내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BMW iX [사진= BMW코리아]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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