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원도 연천에 있는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46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2일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모부대 간부가 1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 대상 진단검사 결과 1명이 추가확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해=뉴스핌] 군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서애류성룡함 장병들이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상승관에 설치된 접종소를 찾아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1.04.28 photo@ newspim.com |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후 9시 44분 현재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휴가자를 제외한 전체 부대원 18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44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23명이 재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천 부대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며 이 가운데 41명이 돌파감염 사례다. 나머지 5명은 백신 1차 접종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16∼23일 청원휴가를 다녀온 중사로, 24일 부대에 복귀해 받은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국방부는 "(확진자 46명) 대부분은 무증상이고,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부대는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하에 관군 합동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7시 관련 예하부대 지휘관들과 긴급 대책 화상회의를 주관하고 유사사례 예방을 위해 부대별 휴가 복귀자 관리 및 방역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토록 강조했다.
남 총장은 격리인원에 대한 급식 등 생활여건 마련에 정성을 기울이는 가운데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육군은 "이번 확진자 대부분이 2차 접종을 완료해 무증상이나 추가 확산 방지 및 안정적인 상황관리를 위해 지자체 및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한 후 그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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