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다시 제안한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약식회담(풀 어사이드, pull aside)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약식 회담을 갖고 있다. 2021.10.6 [사진=외교부] |
정 장관은 "종전선언은 대북 관여를 위한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고윤주 북미국장과 임갑수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배석했다.
힌미 외교장관이 만난 건 지난달 22일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회담 이후 약 2주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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