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균철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결렬 후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 등 국민의당을 탈당했던 핵심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정가에 따르면 이균철 전 위원장은 6일 홍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경기도 총괄조직 본부장에 내정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임명장 수여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균철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
홍준표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 전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 출신으로 바른미래당 시절 당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단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최근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안철수계를 표방하던 데서 6년만에 선회하는 셈이 됐다. 국민의당에서는 경기도당 고양시을 지역위원장, 경기도당 위원장 등을 거쳤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탈당 직후 복수의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 중 홍준표 후보의 26년 의정활동, 경남지사를 지낸 행정 감각, 대선 출마 경험 등이 홍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을 결심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캠프에서 이 전 위원장을 영입하면서 보였던 진정성도 거취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이후 국민의당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경기도당에서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이 탈당 의사를 밝히고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조건 없이 합당하겠다고 한 정치인은 안 대표였는데 대의도 명분도 없이 국민께 드린 약속의 말을 바꿨다"고 직격했다.
안철수계 출신으로 불리는 주이삭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우리 당의 초심을 잃은 모습과 비상식적인 판단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기 괴롭다"며 탈당 배경을 밝혔다.
주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부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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