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가 5일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대단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의혹으로 향후 경선 과정에서의 반전을 도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필연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수사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독개다리 앞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야외전시장에서 외교, 안보, 통일분야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04 photo@newspim.com |
대장동 의혹을 두고 '반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그에 대한 해석 판단은 조금 빠르다"며 "이런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는 9일과 10일 경기·서울 경선·3차 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가운데 마지막 토론회로 알려진 8일 방송 토론회를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기회 자체가 박탈됐다"고 비판했다.
서동용 의원은 "대장동 의혹이 나올수록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안정적인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실체적 진실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어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되자 '불안하다'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안정적인 정국을 가능하게 하는 건 이낙연 후보다. 지금까지 일체 도덕성이나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의혹'을 두고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불안을 안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나.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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