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이 브로커와 공모해 정부 보조금을 편취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관련 문제는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해당 사업은 진행돼야 하지만 불합리한 내용이 있는 것은 전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형사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칠승 중기벤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벤처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1.10.07 leehs@newspim.com |
이날 국감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입교생이 브로커와 공모해 3000만원의 보조금을 편취한 것은 젊은이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줬다"며 "60명 학생 중에서 1명의 브로커가 10명 학생 취업시키고 수수료를 챙기는 등 입교생 관리가 허술했다"고 꼬집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올해 기준 선발인원은 1065명으로 지원금액은 1077억원에 달하는 파악됐다. 39세 이하 창업기업 대표를 지원대상으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입교생은 최대 1억원까지 창업비용을 얻게 된다. 이런 가운데 경남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브로커들이 특정인과 공모, 보조금을 불법 편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해당 특정인은 불법 성매매업소에서 근무하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법 성매매 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역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문제를 보면, 브로커들에게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며 "정부 역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또 "내부 조직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무감각한 면이 있었다고 포착한다면 엄중하게 경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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