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진 후 잔여 백신 물량을 공여하거나 재판매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추가 접종 이후 남은 백신은 필요한 국가에 공여하거나 재판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권 장관,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 2021.10.07 leehs@newspim.com |
남 의원은 "WHO도 백신 불평등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백신 불평등 지역은 여전해 서로 지원하지 않으면 코로나19의 종식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잔여물량에 대한 매몰비용, 폐기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유효기관 경과 전 긴급하게 필요한 국가에 공여하거나 재판매를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정부 백신 TF에서 외교부를 주축으로 다른 국가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잔여 물량 공여와 재판매 방안을 논의중으로 확정되면 설명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남 의원은 "정부가 베트남에 백신 공여를 하는데, 베트남이 지속적으로 백신 지원을 요청해왔는가"고 질의했다.
이에 권 장관은 "베트남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됐고,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중 베트남 정부에 공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달 중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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