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통화 녹취록 공개로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규정하고, 국정감사에 오르내리는 윤 후보의 가족 비리·특혜 의혹을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당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
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부패 검찰이 한 통속이 돼 벌인 고발사주 사건의 추악한 실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가 무슨 이익이 있다고 패가망신할 범죄행위를 하겠냐"며 "윤석열 장모와 처, 보호하는 고발사주 문건으로 자신이 구속되고 검사직 파면될 위기 감수한다는 게 이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공명선거 추진단 만들어서 의혹 자체 검증하겠다는데 뭘 검증하겠냐"며 "김웅 의원이 우리라고 말한 실체가 뭔가, 검찰과 국민의힘 연합체인가. 국기를 문란시킨 정말 큰 문제로 검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번주 마무리되는 경선에 대해 송 대표는 "과반수 투표 안 나오면 결선 투표 들어가지만 1차 투표 결과가 10일 일단 결정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특정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이 원팀으로 반드시 민주정부 4기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대검 고발사주가 의혹이 아닌 사실로 드러났다"며 "권력 사유화와 조직적인 선거 개입은 국기를 문란케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킨 초유의 검당유착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도보행진이나 하고 원내대표는 조직적 국감 행위도 모자라 국회 앞마당에 텐트 펼치고 기승전 특검 타령하겠다 한다"며 "6인의 50억 클럽에는 박근혜 특검이었던 박영수씨가 있다. 또 특검해야겠냐"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고발사주 의혹과 더불어 윤석열 후보 가족 비리 특혜 의혹이 국감장을 덮고 있다"며 "윤 후보 집안 관련 의혹은 위조 사기 주가조작,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비판하며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 또한 이날 경선캠프 일일브리핑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을 문제 삼았다.
이 지사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점과 사주, 주역에 상당히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사학위 논문을 보면 이런 것들과 연관돼있을 가능성 높다. 윤 후보는 천공이라는 말 들어보지 못했다는 거짓말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있었던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교육부가 김건희씨의 서울대, 광남중, 영락고 근무 경력이 허위임을 확인하면서 의혹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졌다"며 "교육부 측에서 허위 이력서를 확인했기 때문에 윤 후보는 부인 불법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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