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최근 이틀간 2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도 최초로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8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관련, 4명이 완치됐고 29명이 추가확진됐으며, 누적확진자는 1895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국방부에 따르면 5사단 신교대에선 입영 후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훈련병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결과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추가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3명 모두 훈련병이다.
이 부대에선 지난해 11~12월에도 90여 명에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5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에선 이달 2일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5사단 신교대 외에도 부산 소재 육군 53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3명이 각각 입소시 검사 및 접촉자 검사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소재 부대에서 근무하는 육군병사 2명과 경기도 파주 소재 육군부대 병사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충북 증평 소재 육군 상근예비역 병사 1명도 친척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검사를 받은 결과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내 누적 확진자 수 1895명으로 가운데 완치된 사례는 1747명이며,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48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878명, 군 자체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자는 1만7933명이다.
국방부 본청사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청사 1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당국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건물 전체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또 접촉자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이며 결과 통보시까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무실간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