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신종마약을 밀수했다가 단속된 사례가 4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MDMA(엑스터시), LSD 등 신종마약 단속건수는 총 53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83건에 비해 2.92배 증가한 수준이다.
반입경로별 신종마약 단속 현황 (단위:건,g,%) [자료=김수흥 의원실] 2021.10.12 204mkh@newspim.com |
신종마약 밀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다크웹·사회관계망을 통해 해외에서 마약류 소량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신종마약들은 대부분 국제우편 450건(84.1%)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올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10g 이하' 신종마약 적발 건수는 총 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건보다 약 351%가 증가했다.
김수흥 의원은 "신종마약은 GHB(물뽕)와 같이 무색·무취·무미인 경우가 많아 적발이 어렵다"며 "신종마약은 자가사용 목적 외에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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