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했다가 적발된 마약류가 지난 5년간 4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에서 해외로 밀수출된 마약류는 총 413kg로 총 4436억원 상당이다.
최근 마약류 밀수 은닉 사례 [자료=정운천의원실] 2021.10.12 204mkh@newspim.com |
지난 5년간 국내로의 밀수를 포함한 총 밀수출입 적발량은 3548건에 달한다. 중량으로는 1911kg, 평가액은 2조1624억원에 해당한다. 마약 1회 투여량인 0.03g으로 환산하면 6370만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마약 밀수출입 적발현황은 지난 2016년 887억원에서 ▲2017년 880억원 ▲2018년 6792억원 ▲2019년 8733억원 ▲2020년 1592억원 ▲2021년 2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운천 의원은 "우리나라는 한때 마약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수천억원 규모의 해외 밀수출국"이라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등 마약 밀반입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관세청 등 관계기관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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